[기획탐방]안성 매산리 "천년 역사의 죽주산성"....안성맞춤 힐링 여행의 마무리!!!!
[기획탐방]안성 매산리 "천년 역사의 죽주산성"....안성맞춤 힐링 여행의 마무리!!!!
  • 신지윤 기자
  • 승인 2022.01.08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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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 최고의 전망대 '포루'....전란의 중심이었다는 역사적 비극!!!!
죽주산성 중성동남지 성문

【뉴스신】경부.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남쪽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여 서울로 가려면 반드시 문화도시 안성을 거쳐야 한다.

동서남북 고속도로의 모든점에 위치한 안성에는 자연 그대로 보존된 숨겨진 힐링 여행코스가 다양하다.

계절마다 풍광을 달리하고 드넓은 자연 속에서 동물들과 함께하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안성팜랜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였던 석남사(石南寺)의 돌계단과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미리내 성지 성 요셉 성당, 안성 유기 만드는 법과 과정이 잘 설명된 안성맞춤 박물관은 안성 여행의 필수코스로 가봐야 하지만 안성의 마지막 코스는 단언코 죽산면 비봉산정에 위치한 죽주산성(경기도 기념물 제69호)이다.

죽주산성현황도와 안내 표지판

지금은 시청이 있는 안성시 중심가에 비하여 작은 면이지만, 고려시대에는 ‘죽주(竹州)’라 불렸던 중요한 지역으로 지금의 죽산면이다.

죽산면은 남쪽으로는 충북 음성, 진천, 북쪽으로는 경기 이천, 용인과 접해 있다. 그리고 지역 중심부의 비봉산을 끼고 흐르는 죽산천은 서쪽 안성을 거쳐 서해로, 동쪽 일죽을 거쳐 남한강으로 이어진다. 결국 남-북, 동-서를 잇는 교통로의 교차점은 죽산면으로 귀결된다. 죽산면은 남쪽 계립령에서 개경으로 향할 때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곳으로서, 예부터 그 중요도가 높은 지역이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도시가 서쪽 안성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되었지만, 고려 때에는 이 죽산 지역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고 곡식, 소금과 같은 물류가 오가며, 곳곳에 큰 사찰이 있었던 번화가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죽주산성은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비봉산정에 있는 고려시대 성곽으로 1973년 7월 경기도기념물 제69호로 지정되었다.

성 둘레 1,688m, 높이 2.5m의 토석성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축성된 것으로 알려지며 고려시대에 중수하였다. 성의 이름은 죽산의 옛이름 죽주에서 유래하며 신라후기 진성여왕 때 견훤이 이 성에 진을 치고 세력을 키웠다고 한다. 고려시대 몽고군의 제3차 침입 당시에는 방호별감 송문주가 성 안에 피난해 있던 백성들과 합세하여 몽고군과 싸워 이긴 전적지이기도 하다.

성 안에는 계절마다 예쁜 야생화꽃이 피어 계절의 시작을 알리며 탐방객을 맞이한다.  22년 임인년을 맞아 오른 이날은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함을 느끼는 바람을 맞으며 마음이 비워지는 평온한 탐방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계절이 겨울이라 산성 위를 걷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사당과 나무와 풀, 그리고 길 밖에 없어 적막함과 황량한 분위기지만 일상을 떠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또 하나의 힐링의 시간이었다.

 성벽을 따라 오르는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많은 죽주산성 탐방은 사실상 정문 역할을 하는 동문의 비탈길을 올라야한다.

좁은 동문을 들어서면 나무로 둘러쌓인 분지 모양의 넓은 초원이 평온함을 안겨주고 성벽쪽을 바라다 보니 동문위에서 포대 쪽으로 성벽이 이어지는 길이 멋지다.

난간없는 성벽위 길은 걷기 좋게 평탄하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천천히 오르니 어느덧 뷰가 시원한 그곳, 안성 최고의 전망대 포루에 다다른다.

포루는 죽주산성에 오르면 안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동쪽 성벽과 북쪽 성벽이 만나는 지점이다.

산성을 대표하는 돌무더기의 포루와 수 백년 세월을 지나며 죽주산성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오동나무에서는 아름다운 경치와 이색적인 풍광을 만끽 할 수 있고 최고의 포토존으로 탐방객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곳이기도 하다.

포루에서 바라보는 안성은 평화로웠다. 바람도 살살 불고 따사로운 햇살아래 포루는 뷰맛집으로 인정하며 하염없이 바라보는 아름다움에 이곳이 전란의 중심이였다는 역사적 사실이 믿기질 않는다.

 

포루에 우뚝선 오동나무와 돌무더기
포루의 돌무더기는 먼옛날 포를 쏜 진지로 지금은 돌무더기 형태뿐이다.

포루를 뒤로하고 성벽을 걸어며 내려오는 길 20여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 한구석 잔잔한 여운이 남아 뒤돌아본 포루는 역시 뷰맛집으로 멋지다라는 생각을 다시하며 먼 비봉산을 바라본다.

가까운 시간 다시 한번 탐방에 오른다면 안성8경 중 하나인 비봉산 정상에도 올라 일몰을 볼 수 있는 기대감도 가져본다.

이밖에도 안성을 대표하는 태평미륵이라 불리는 매산리 석불입상이 있고 안성의 곳곳에는 미륵불의 상당수가 남아 있다.

크지 않은 죽주산성 삼중 성벽을 돌고 나면 신라 시대(중성), 고려 시대(외성), 조선 시대(내성)의 축조기법을 비교해볼 수 있는 즐거움은 덤으로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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