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한국화가 최선희 작가, “연꽃은 어머니의 품, 행복해서 그림을 그리다.”
[탐방인터뷰] 한국화가 최선희 작가, “연꽃은 어머니의 품, 행복해서 그림을 그리다.”
  • 신지윤 기자
  • 승인 2021.04.13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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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80%는 연꽃 소재, 나를 지켜줄 것 같고 깨끗해서 마음 끌려
- 40대에 한국화 입문, 홍대 교육원에서 50대에 전업 작가 활동
- 심혈 기울여 그린 작품 안산 바르바커피숍에서 4월 말까지 전시회

[뉴스신]  한국화가 최선희 작가의 노트에는  “연꽃은 버리는 것 없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선물 하듯이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있는지...작품을 통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내 삶에서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적혀있다.

"연꽃은 꿈에 보거나 지니고 다니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견자개길(見者皆吉)의 고사성어를 동양인만이 공감하고 표현 할 수 있는 한국화. 특히 순결, 결백을 상징하는 ‘연꽃’을 주로 화폭에 옮기는 한국화가 최선희 작가를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바르바커피 안산 법원점에서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른 꽃은 질 때 즈음, 고요한 여름밤 진흙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은 깨끗함의 상징과 순결한 마음을 의미 한다. 생명창조의 다산(多産)을 의미하기도 한다. 꽃 잎이 한 장씩 떨어진다 하여 ‘떠나는 사랑’이라는 의미도 있다.  

“연꽃을 그리면 마음이 편안하다. 그리고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엄마가 생전에 따뜻하게 해 줬는데 연꽃을 보면 엄마가 나를 지켜주는 것 같고 포근함을 느낍니다. 작품 구상을 하기 위해 전국의 연꽃단지를 많이 찾아 다니기도 합니다.”

한국화는 인내와 정성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이다. 한 작품을 완성하려면 보통 한 달에서 석달 까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색이 마르고 난 뒤 그 위에 덧칠하는 시간이 일반 다른 그림보다 길기 때문이다.

최 작가는 한국화는 아름다운 색채와 다양한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채색은 조개가루를 사용하는 분채와 돌가루를 사용하는 석채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이와함께 금가루와 금분, 입체감과 안개 느낌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해말, 아크릴 재료 등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의 매력을 꼽는다.

화폭으로는 비단, 자작나무, 돌, 광목 등 다양한 재질을 사용할 수 있다. 작가의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무한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바로 한국화라고 최 작가는 자신있게 말한다.

최 작가는 대학에서 공예과를 졸업하고 미술학원에서 아동미술을 가르쳤고, 이후 중학생들에게까지 15년여간 그림을 가르쳤다. 이후 20여년 전 우연한 기회에 수원의 한 문화센터에서 한국화를 배우다가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워보고 싶어 홍익대학교 교육원에 입학해 한국화를 전공했다.

홍익대학교에서는 한국화의 대가로 칭송 받는 이승숙 작가겸 교수를 만나 전문과정을 배우면서 화법과 소재가 다양하다는 사실을 깨닫고부터 많은 변화가 생겼다, 더욱 작품활동에 매진하게 되는 계기가 찾아왔다.

최 작가는 연꽃을 주 소재로 그리지만 다른 꽃도 그리고 잉어, 붕어와 민화, 분야도 두루 그린다. 작품 구상이 잘 되지 않을 때는 화성시 자택 인근에 있는 황구지천 변을 걷거나 과자를 굽는 쿠킹도 하다보면 갑자기 ‘아! 이거다’ 하는 아이디어가 문득 떠오른다고 한다.

최 작가는 또 “지금처럼 사람들이 내 그림 보고 편하고 행복하다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그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나이 더 먹어도 봇을 잡고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그림 그리는 일을 남편이 적극 지지해 주고 도와주고 응원해 줘서 고맙기도 합니다.”

최 작가는 내년 4월 홍익대학교 교육원 출신 작가들로 구성된 ‘채인회’ 등 4팀이 참여하는 전시회에 참여하기 위해 출품작 창작에 더욱 여념이 없다.

최 작가는 그동안 개인전 1회, 부스전 안산국제아트페어, 한국현대미술 300인전, 한일미술교류전, 세월호추모전, 안산여류작가 숲 그리고 숨, 안산한국화 회원전, 안산미협전, 구상회 외 그룹 및 단체전 등 100여 차례 전시회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협, 안산미협, 안산한국화 회원, 채인회 회원, 구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작가는 지난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광덕2로 155-16, 안산 바르바커피 법원점에서 작품 20점을 엄선, 전시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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