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신조(安倍晋三)..."전격사임", 아베노믹스 무산
日, 아베 신조(安倍晋三)..."전격사임", 아베노믹스 무산
  • 남승모 (NEWSSHIN)
  • 승인 2020.08.29 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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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보기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지병인 궤양성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총리 사임을 전격 발표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가 지병인 궤양성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총리 28일 사임을 전격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신)

【뉴스신】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지병인 궤양성대장염 악화로 임기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취임 8년 만에 총리직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도쿄 총리관저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6월 정기검진에서 궤양성 대장염 재발 징후가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후 약을 복용하면서 직무를 해왔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8월 중순에는 재발이 확인돼 더이상 직무를 수행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007년 1차 집권 당시에도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사임한 바 있었다.

아베 총리는 "체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요한 정치 판단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한달 전부터 사임을 고민하다 7월 이후 코로나 감염 확산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현재 사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베총리의 전격사임이 발표되자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며, 측근들도 그의 사임발표 직전까지 여부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스신 (네이버 캡쳐)]
[사진=뉴스신 (네이버 캡쳐)]

아베 총리가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8일 일제히 보도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아베 총리가 사임할 뜻을 자신에게 전했다며 "매우 놀랐다"고 NHK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가 정해질 때까지 총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차기 총리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포스트 아베’로는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훌륭한 사람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자신은 "차기 총재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신(네이버캡쳐)]
[사진=뉴스신(네이버캡쳐)]

아베 총리는 지난2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정치에 있어서는 며칠 동안 재직했는지보다는 무엇을 성취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7년 8개월 동안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하루 하루 전력을 기울였다. 그 덕분에 오늘의 날을 맞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전국 선거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은 것은 모두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힘든 순간에도, 아직 부족한 저를 위해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는 경제면에서 정권 최대의 유산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앞세워 디플레이션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했으나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성장률은 전후 최악을 기록했으며,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해 국제 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고 한국 법원의 징용 판결에 반발하는 등 역사 문제에 관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에 아베 총리 사임후 새로운 총리가 취임하게되면 한일 양국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자민당은 다음달 1일 새 총리가 될 자민당 총재 선거 일정 및 방식을 결정할 것이며 9월 중순쯤 새 총재가 선출되고, 9월말쯤엔 새 총리지명과 내각 구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로써 전후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다가 조기 퇴진한 후 재집권한 아베 총리는 '아베1강'(强)이라고 불릴만큼 관료들에 대한 압도적인 장악력을 발휘해 왔던 7년 8개월간의 "무소불위"정권도 건강 문제에 부딪혀 결국 전격 사임을 발표하며 독주체제의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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