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 '생태감각'전......‘인간의 자연’과 ‘서식자’ 주제로 성황리 개최
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 '생태감각'전......‘인간의 자연’과 ‘서식자’ 주제로 성황리 개최
  • 신지윤 기자
  • 승인 2019.07.08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생태적 변화가 이루어지는 천이(遷移)를 상상하며 구성....10명(팀) 참가!!!
- 인간의 권한에 의문을 제기....공생을 위해 새로운 감각 제안하는 전시.
▲백남준의 사과나무 작품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 특별전 "생태감각"전이 지난 5일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의 특별강연에 이어 양경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개회사로 진행됐고, 아네이스 톤데, 박민하 등 국.내외 전시참여 작가들을 비롯한 200여 명의 국.외빈이 참석했다.

경기도의회 양경석 문체위 부위원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지구 환경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는 이 시기에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의성이 있다’고 평하며 ‘환경과 생존에 대한 고민은 과학과 기술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영역에서도 이루어 져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남준아트센터가 향후에도 끊임없는 창조와 혁신을 통해 현대 예술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중심지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적극적인 당부의 말을 전했다.

경기도의회 양경석 부위원장은 백남준아트세터 생태감각 특별전 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양경석 부위원장 특별전 전시 개막식 축사 모습

 

전시회는 아네이스 톤데(Anaïs Tondeur), 라이스브루잉시스터즈 클럽, 리슨투더시티, 박민하, 박선민, 백남준, 윤지영, 이소요, 제닌 기, 조은지 10명(팀)이 참여하여 정원의 식물과 곤충들, 깊은 숲속의 버섯과 미생물, 바다 속 문어,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한 소와 개, 인간 기술의 오랜 재료였던 광물과 같은 생명·비생명의 존재들과 감응하며 생태적 변화가 이루어지는 천이(遷移)를 상상하며 구성했다.

‘인간의 자연’과 ‘서식자’로 주제를 구분 지은 특별전은 ‘인간의 자연’에서는 인간에 의해 확장되고 구성되는 자연을 주제로 백남준의 ‘사과나무’, ‘다윈’, 이소요의 ‘TV정원: 주석’과 윤지영의 ‘에라’, 아네이스 톤데의 ‘체르노빌 식물표본’, ‘갈랄리트’, ‘카본블랙’, 제닌기의 ‘선구체Ⅰ,Ⅱ’가 전시되었다.

특히, 33대의 텔레비전 모니터로 구성된 백남준의 '사과나무'는 올림픽 게임과 도시의 거리, 빌딩숲, 여성 누드모델이 담긴 영상과 추상화된 패턴의 화면, 물고기, 새 등을 모티프로 한 영상들이 분배기를 통해 상영되어 “TV는 곧 환경이다”라고 했던 그의 미디어 생태학의 관점에서 보여주는 작품으로 관람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서식자’에서는 박민하의 ‘대화77-08-12’와 리슨투더시티의 ‘장소상실’, 조은지 작가의 신작 ‘문어적 황홀경’과 ‘봄을 위한 목욕’, ‘개농장 콘서트’, 박선민의 영상 작품 ‘버섯의 건축’, ‘고속도로 기하학2’, 신작 ‘속삭임과 잠의 도서관’,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의 ‘발효컬트’ 등이 현대 생태학의 기원이 된 한정된 시스템으로 지구에 대한 성찰과 그곳에서 서식하는 서식자의 목소리를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

▲아네이스 톤데의 '카본블랙'
이소요 'TV정원: 주석'
▲이소요 'TV정원: 주석'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전시는 "후기 자연, 혹은 인류세로 불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의 심각함을 느끼면서도 인간 종의 지속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땅 아래 묻어 버리는 지구 사용법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어느 철학자의 선언처럼 전시 관람객들이 소통의 에너지를 느끼며 파국과 종말의 길모퉁이를 돌아 지구의 새로운 존재자들과 연결되기를 기대해 본다."라며 특별전 개최 목적을 설명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의 특별전 "생태감각'은 이달 5일부터 9월 22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제 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